전환청구권행사란 무슨 뜻? 아주 알기쉽게 설명드림
- 주식/주식 공부 및 정보
- 2021. 6. 14. 19:16
전환청구권행사란 무슨뜻일까?
내가 투자한 종목에서 간혹 '전환청구권행사' 라는 공시가 나오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종목토론방 같은곳을 보면 안티들이 악재가 나왔다라고 하죠. 때에 따라선 악재가 맞을수 있으며 굳이 악재가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어떨때 전환청구권행사가 악재인것이며, 별로 주가에 영향을 주지 않을지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셔야 대응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전환청구권행사가 나왔다고 주식을 내다파는 짓은 하지 마셔야 한다는것 입니다.
그럼 전환청구권행사가 무엇이며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하는지 이번 포스팅에서 알기 쉽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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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청구권(CB)란?
전환청구권이란 CB로도 불리우는 회사가 발행한 사채 입니다. 회사가 사채를 발행한 이유는 자금조달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은행에서 차입을 하지 않더라도 전환사채를 발행함으로써 자금조달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이 사채를 발행하는 순간 회사는 그만큼의 부채가 잡힙니다. 그러나 이 CB에는 '네가 갚을돈 대신 너희 회사 주식으로 줄래?' 라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즉 사채권자는 사채만기일까지 돈을 빌린 회사로부터 제때 이자를 받다가, 주가가 급등을 하면 돈 대신 주식으로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것이죠. 반대로는 회사에게 '풋옵션' 이란것을 행사하여 주식이고 뭐고 필요없으니 그냥 현금으로 돌려달라 라고 요구할 수 있는 옵션도 있습니다.
말 그대로 입니다. CB라는 사채는 '전환'이 가능한 사채를 뜻합니다. 사채권자는 이자를 받다가 만기에 상환을 받든지, 혹은 주식으로 전환을 시켜 주식을 매도하여 차익을 남기던지, 혹은 옵션을 걸어두었다면 풋옵션을 행사하여 지금 당장 돈을 갚아라 라고 요구할 수도 있는것이죠.
여담이지만 회사가 최초 발행한 전환사채발행공시를 보면 이자율이 나오는데 이자율에 따라 그 기업의 미래가치를 짐작해 볼수 있습니다. 어떤 회사는 0% 이자인 반면에 어떤회사는 6%까지도 있죠. 당연히 전자가 더 좋은 회사겠죠?
전환청구권행사 공시내용 파악하기
이해를 돕기 위하여 무사어판 주식투자연구소에서 추천을 했었던 신흥에스이씨라는 종목의 최근 공시내용을 살펴 보겠습니다. 바로 아래 공시인데요.
먼저 1번항목의 전환청구권 행사주식수 누계를 보시면 87,459주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최근 전환청구권을 행사한 주식의 '합계' 입니다. 즉 이번 신청자가 87,459주를 전부 신청한것이 아니고 행사는 했는데 아직 주식으로 전환받지 않은 대기물량까지의 합계 입니다. 그 아래를 보시면 더 정확히 알수 있습니다.
이번 공시는 4/14에 청구된 제2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의 전환요청에 따른 공시가 나온것 입니다. 그 위에 4/5에 신청한 61,736주가 아직 상장일인 4/23에 도래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에 합계로 표기되어 공시가 되는것 입니다. 공시 하단부에 위같이 일별 전환청구내역이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그다음은 전환사채 잔액 입니다. 앞서 87,457주가 주식으로 전환되어 상장된 후의 전환가능 주식수가 표기가 됩니다. 이번 8만여주가 주식으로 전환되어 상장되면 625,080주가 남게되는것 입니다.
현재 얼마의 전환사채가 남아 있는지 파악하는 법은 아래 링크에 들어가 공부해 보시면 도움이 될겁니다.
[주식/주식 공부 및 정보] - 남은 전환사채(CB) 및 BW 잔량 확인하는 방법
전환청구권 발행공시가 더 중요하다?
전환청구권행사 공시보다 전환청구권의 최초 발행공시가 더욱 중요 합니다. 여기에는 아까도 잠깐 설명드린 '옵션'에 대한 것들과 이자율이 나와있기 때문이죠. 위로 다시 올려보시면 전환청구권행사공시에 관련공시라고 하여 그 공시의 최초 공시가 나와 있습니다. 그것을 눌러주시면 최초 이 전환사채가 발행했을 때의 공시로 이동이 됩니다. 바로 다음과 같이 말입니다.
이번에 행사되는 2회차 전환사채(CB)에 대한 공시 입니다. 500억원을 이율 0%대로 조달을 한것을 볼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죠? 이자가 낮을수록 사채권자들은 회사의 가치를 높게 보고 있다는 반증 입니다.
사채의 만기일은 23년 11월 21일 입니다. 즉 이때까지 전환사채만 쥐고 있다면 사채권자들은 신흥에스이씨(발행회사)에게 이자만 꼬박꼬박 받게 되는것이죠. 당연히 이자가 0%이니 별도의 이자지급일은 표기가 안되어 있구요.
사채의 발행방법은 사모로 되어 있습니다. 불특정다수에게 모집하는 공모. 즉 공개모집과는 달리 특정인을 지정해서 발행 했다는것 입니다. 누구에게 발행했는지는 공시 최하단으로 내리면 있습니다.
전환비율은 100%로써 모든 채무를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는 내용이구요.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전환청구기간은 19년 11월 21일부터 23년 10월 21일 까지 입니다. 즉 이 기간이 넘어가면 주식으로 전환이 불가 합니다.
전환가액은 43,194원으로 되어 있는데요. 향후 주가가 하락을 하면 이 전환가액도 낮아 집니다. 이것을 전환가액조정 또는 리픽싱 이라고 합니다. 전환가액조정 리픽싱에 대한 설명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 보세요.
[주식/주식 공부 및 정보] - 전환가액의조정이란 무슨 뜻?(전환사채 CB 리픽싱)
공시를 아래로 내리시다 보면 옵션에 관한 사항도 나옵니다. 바로 다음과 같은 것인데요.
풋옵션은 조기상환청구권이라 하여 돈을 빌려준 사채권자가 돈을 빌려간 회사에게 조기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옵션 입니다. 즉 '네가 빌려간 돈을 지금당장 갚아라' 라고 하는것이죠.
반대로 콜옵션이라 하는 매수청구권은 돈을 빌린 회사가 돈을 빌려준 사채권자에게 사채를 다시 사올 수 있습니다.
전환청구권행사 최종정리
1. 전환청구권행사는 재무제표상 부채가 줄어들고 자본이 올라가는 긍정적 효과가 나옵니다.
2. 현재 주가가 전환가액보다 높을 때 전환청구권이 행사가 되므로 상장일에 즉시 시장에 나올 확률이 높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전혀 악재가 아닙니다.
3. 옵션에 대한 사항과 이자율에 대한것들은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회사마다 천차만별 입니다.
4. 전환사채(CB)를 적당히 발행한 회사는 큰 문제가 없으니 밥먹듯이 하는 회사는 멀리해야 합니다. 위에 설명드린대로 전환사채 잔액내역을 조회 해보세요. 전환사채가 남은 잔여회차가 4건이상이면 멀리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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