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모 머티리얼즈 상장폐지 사유 발생 거래정지. 거래재개 가능할까?

에스모 머티리얼즈 상장폐지

에스모 머티리얼즈가 상장폐지 사유발생으로 인해 5월 29일 거래정지 되었습니다. 과연 거래재개가 가능할지 진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진단에 앞서 최근 공시내용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에스모머티리얼즈 김봉현 라임자산운용

에스모머티리얼즈 거래정지 상장폐지

최근 감사보고서에 감사의견과 관련 없는 계속 기업 존속 불확실성 기재여부에 기재라고 표기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일단 감사보고서에서 해당 내용에 '기재'가 표기되면 무조건 이 부분을 살피고 투자하셔야 되며, 기존 투자자들께서도 반드시 상기 내용을 체크하고 넘어가셔야 합니다. 우선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아래에서 살펴봅니다.

에스모 머티리얼즈 거래정지

재무제표에 주석31에 대해 주의를 기울어야 된다고 감사인은 정확히 감사인의 독립된 감사보고서에 표기하였습니다. 그럼 에스모 머티리얼즈의 감사보고서 상 주석31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에스모머티리얼즈 상장폐지 거래정지

19년도 사업보고서상 재무제표 주석31에 내용입니다. 상기 보고서상에서도 자산총계와 부채총계 보다 유동부채와 유동자산에 대해 중요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가 수차례 블로그에도 앞으로 감사시즌이나 감사보고서 열람시 회사의 자산과 부채 총현황 보다는 유동부채와 유동자산에 대해 더 주의깊게 보시라고 한 이유가 여기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남겨놓을테니(비슷한 유형의 거래정지 중인 종목) 해당 글도 읽어보시면 본 종목을 파악하시는데 더 도움이 되실겁니다. 

[주식/상장폐지위기 종목 진단] - 에스엔텍비엠.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나 거래재개 할 수 있을까?

[주식/상장폐지위기 종목 진단] - 코썬바이오(구 현성바이탈) 상장폐지 정말 될까?

에스모 머티리얼즈의 경우 19년도 사업보고서상 유동자산이 353억, 유동부채가 460억원이므로,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약 110억 더 많습니다. 왜 이 "유동"이 중요하냐면 유동자산이란 즉시 현금화할수 있는 자산으로써 유동부채에 문제가 생겨 자칫 부도의 위기가 생겼을 경우 즉시 현금화 할수 있는 자산을 팔아 위기를 모면해야 하는데 그렇게 못하기 때문에 거래소나 감사인이(회계법인) 안좋게 보는것 입니다. 

에스모 머티리얼즈의 경우 지주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재무제표상 누적 손익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에스모 머티리얼즈 라임자산운용 상장폐지

상기 재무제표상에는 17기가 안보이시겠지만 17기(16년도)에도 약 -1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음으로 4년 연속 적자입니다. 코스닥 상장폐지 규정상 4년연속 적자시 관리종목사유가 되며, 5년연속 적자시 즉시 퇴출입니다. 상장폐지 규정에 대한 글은 아래 링크를 보시면 참고가 되실 것 입니다.

코스피 코스닥 상장폐지 규정 보러가기

그러나 에스모 머티리얼즈의 경우 상기 사유로 인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것이 아닙니다. 물론 이대로 여도 관리종목 지정과 나아가 상장폐지가 자명한 사실이었으나 5월 28일 전 대표이사와 실사주의 횡령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 된것이죠. 

에스모 머티리얼즈 거래재개 가능성 상장폐지

정확한 대상자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전 대표이사라면 이종국씨와 김봉현 (현재 라임사태 수사중)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라임자산운용이 건든 종목이 상당히 많은데, 이번 에스모 머티리얼즈도 그렇고 지난번 블로그에서도 언급했던 에이프런티어 역시 그렇습니다. 아주 대한민국 증권시장을 망가뜨린 악질중에 악질이라 볼수 있습니다. 해당 내용도 시간되시면 아래링크 클릭하시어 보십시오. 동종목과 같은 상황 이라 볼 수 있습니다.

[주식/상장폐지위기 종목 진단] - 에이프런티어(구 영인프런티어) 상장폐지 위기. 살아날수 있을까?

본래 전 대표이사던, 전 실질적인 경영지배인이던, 검찰에 수사의뢰가 들어가 혐의가 입증이 되면(횡령 및 배임) 즉시 거래정지가 됩니다. 공소장이 거래소로 접수되는 순간 말입니다. 에스모 머티리얼즈도 마찬가지인데, 횡령금액이 자그마치 450억원 입니다. 규정상 임원의 경우 자기자본의 100분에 3이상, 10억원 이상의 횡령 배임시 즉시 거래정지하고 상장폐지 실질심사에 돌입하는데 무려 자기자본대비 798%의 횡령금액 입니다. 이는 라임자산운용이 에이프런티어처럼 한번 해먹고 나간 종목이라 생각되나, 사실 에이프런티어 보다는 훨씬 더 심각한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관리종목 직행이었고(4년연속적자) 다음년도 영업이익도 보장할 수 없었기 때문 입니다. 

최근 회사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자산을 매각하여 부채를 상환하겠다 밝힌 바 있으나, 자산의 규모와 부채의 비율을 고려해보았을때 절대 쉽지 않은 수치입니다. 누가 3자배정으로 대규모 자금을 긴급 수혈 한다면 모를까 사실 거래재개는 개인적으로 쉽지가 않아 보입니다. 또한 현재 자본잠식이 진행중이며, 법인세비용차감전 순손실이 올해 처음 자본금에 50%를 넘었습니다. 매우 상황이 좋지 못합니다. 단순히 김봉현이가 라임자산운용으로 해먹고 나갔어도 기업의 펀더멘탈마저 무너져 있는 형국입니다. 

만약 제3자가 인수의향을 밝혀 3자배정을 통한 자금수혈, 횡령금액을 회사로 보전해야 하는데 사실 누가 이런 회사에 큰 자금을 대겠습니까..? 450억원을 보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시가총액보다 큽니다. 또한 회사에 자금을 보전하고 자본금이 낮기 때문에 증자 후 감자를 진행해야 하는데 사실 회사가 영위중인 비지니스가 그렇게 미래지향적이며, 고부가 가치의 산업이 아님은 다들 아실것 입니다.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며 궁금하신 부분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아는 한도내에서 답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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