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유상증자 및 대한항공45r) 투자해도 괜찮을까?

대한항공이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심각한 경영난에 빠지자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하고 현재 신주인수권 대한항공45r이 상장되어 거래중에 있습니다. 하여 어제 신주인수권 대한항공 45r에 대해 설명을 드렸었는데요. 관련 글은 아래 링크로 첨부해놓겠습니다.

대한항공 주가전망 

[주식/종목 집중 분석] - 대한항공 유상증자와 대한항공45r 알기쉽게 설명해드립니다.

대한항공이 이번에 대규모 증자를 통해 경영난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데, 과연 청약에 참여하여 더 투자를 해도 괜찮을지,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지, 재무적인 문제는 뭐가 있지는 않을지 한번 분석을 해보도록 할테니 끝까지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먼저 이번 증자의 사용처를 뭐라고 발표했는지 부터 체크해봐야 겠지요? 전자공시(Dart)로 들어가셔서 대한항공을 검색 하시어 가장 최근에 나온 정정된 "투자설명서"를 오픈해 보십시오.

대한항공 유상증자 자금사용처대한항공 증자대금 사용처

아래로 내리다 보시면 2. 자금의 사용목적이 보이실 겁니다. 주의하실 점은 정정 공시 이기 때문에 더 아래로 내리다보면 정정된 2. 자금의 사용목적이 보이실 겁니다. 변경된 부분은 붉은색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약 1조2천억원의 부채를 21년 2월까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목적이라 공시하였습니다. 증자대금을 사용할 것이며, 부족한 부분은 당사 보유현금으로 처리하겠다고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부채가 얼마나 많길래 이러는 것일까? 

블로그에서도 자주 다뤘고 여러분들께도 유동자산보다 유동부채의 비율이 높다면 투자하지말것을 권해드렸는데, 지금 대한항공의 사정이 딱 그렇습니다. 제2부 발행인의 관한 사항에서 3번을 보시면 재무에 관한 사항이 있습니다. 그곳을 열어보시면, 요약된 최근 재무제표가 나옵니다. 물론 과거에도 유동자산의 비율이 유동부채의 비율보다 현저히 낮았었지만(항공업 특성상 항공기 리스등의 이유) 12년전과 비교하면 너무 폭팔적으로 부채가 상승하였습니다.

대한항공 재무제표 유상증자 대한항공45r대한항공 유동부채, 유동자산 비율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번 투자받은 자금의 대다수가 한국산업은행 차입금 상환에 사용되는데, 이번에 단기차입금과 전환사채를 통해 또 산업은행에게 큰 자금을 빌린바 있습니다. 쉽게 말해 돌려막기 중인 것이죠. 그래도 국적기 항공사니 국가에서 신경써서 부도안나게 지켜주고 있습니다. 중소형주는 조그만한 실수에도 철퇴를 가하는데 반해 씁쓸합니다. 

때문에, 코로나19가 더이상 장기화 되지않고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와 다시 하늘길이 열린다면 빠르게 경영안정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이번 증자와 청약에 참여한 사람들은 적어도 50%의 수익은 1년~1년반안에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 된다면 사정은 좀 달라집니다. 때문에 이번 유상증자 청약 혹은 대한항공의 투자는 양날의 검을 가진 투자라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대한항공의 자본금은 약 8800억 수준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또한 전환사채가 발행이 됐기 때문에 부채의 비율이 증가하면서 자본총계가 다음 보고서에서 낮아질것 입니다. 

때문에 앞으로 약 2년간 현재같은 수준의 적자(분기당 -500억 수준)가 이어지고 부채의 비율이 더욱더 증가한다면 빠른 시간내에 자본잠식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투자자분들은 이점을 인지하시고 투자하실것을 조언 드립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로그인이 필요없는 하트버튼♥ 눌러주세요.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