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의 에이프로젠KIC 에이프로젠의 합병무산에 대하여

에이프로젠KIC-에이프로젠-에이프로젠 H&G의 합병 무산

김재섭이 추진하던 에이프로젠KIC, 비상장 에이프로젠, 에이프로젠 H&G 의 3사 합병이 무산되었습니다. 18년도부터 유니콘 기업 비상장 에이프로젠의 직상장, 또는 우회 합병상장을 이슈로, 또는 이 재료를 가지고 많은 전환사채를 발행한 만큼 주주들의 분노도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벌써 2년째 합병또는 직상장이 무산되고 있는데 이번 에이프로젠, 에이프로젠KIC, 에이프로젠 H&G의 합병 무산에 대해 미천한 저의 생각을 아래에서 풀어보겠습니다.

18년도부터 발행한 전환사채는 단지 김재섭 개인의 욕심에 따른 발행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상장사 대표로써 전환사채를 꿀꺽했다는 논리는 전혀 근거없는 이야기 입니다. 

에이프로젠 KIC 김재섭 합병무산에이프로젠KIC 전환사채 발행내역

20년도 반기말 기준 에이프로젠KIC의 미상환 전환사채 발행내역 입니다. 많은 양의 전환사채가 이미 시장에 출회되었고 아직 남은 전환사채 발행예정 주식수도 엄청납니다. 

공시의 내용과 김재섭씨의 사과문등을 종합해 볼때, 에이프로젠의 사랑이 대단한것 같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에이프로젠의 가치보다 금감원이 너무 낮게 책정을 해 그게 불만이었던것으로 보이고 본인은 많이 양보했는데 금감원이 이렇게 밖에 책정을 못해준다면 합병철회를 하겠다는 식이었는데 결국 그렇게 됐구요. 

더벨의 기사에 따르면 신라젠 사태등으로 금감원의 바이오 기업에 대한 잣대가 깐깐해진점도 합병 무산에 크게 일조했다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2개사갖 아닌, 3사 합병이 결코 흔한 케이스가 아닙니다. 또한 수차례 정정 끝에 마지막 합병비율이 에이프로젠 1주당 에이프로젠KIC 주식 14.94주 였습니다. 무려 15배 차이 입니다. 금감원은 아마 비율을 더 낮추라 했을 겁니다. 이에 김재섭이 합병철회를 한것이구요. 

에이프로젠KIC 주주들은 합병이 무산됐으니 당연히 화가 많이 나셨을 겁니다. 그동안 합병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했으니 실망매물이 속출해 주가하락으로 이어지니까 말입니다. 김재섭씨는 욕심을 좀 줄일 필요가 있었습니다. 또한 에이프로젠의 30% 주주들은(특수관계인 제외 일반주주) 무산됐으니 다시 직상장을 노리자 하실 수 있는데 신라젠 사태로 인해 글쎄요.. 이미 한번 직상장이 물건너 간적이 있어 쉽지 않을것 입니다. 

보통은 비상장인 회사가 상장사인 회사보다 규모가 작아 흡수합병되는게 일반적이지만 그 반대의 경우입니다. 물론 카카오와 다음의 사례가 있었지만 말입니다. 


금감원의 지속적인 정정요구. 무엇을 요구했는가?

아무리 자료를 뒤져봐도 금감원이 정확히 무얼 정정요구했는지는 나와있지 않습니다만 김재섭은 에이프로젠의 가치를 높게 보지만, 금감원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으니 합병비율을 수정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던 것이겠죠. 무려 6차례 정정을 했으니 말입니다. 지속적으로 합병비율이 낮아졌던점을 보면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내용일것 입니다. 

에이프로젠은 18년도 직상장 실패 후 합병을 통한 상장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번 합병마저 무산이 된다면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지도 모릅니다. 김재섭씨가 욕심을 좀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에이프로젠 재무상태에이프로젠 재무상태표

먼저 19년도 말의 비상장 에이프로젠의 재무상태표 입니다. 전기와 전전기에 좋았던 유동비율 대비 전년도 부터 급격히 유동비율이 안좋아 졌습니다. 물론 에이프로젠 자체의 유동비율은 현재까지 문제는 없으나 종속기업인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유동비율이 급격히 안좋아진 탓으로 보여집니다. 

에이프로젠 김재섭 합병에이프로젠 연결 포괄손익계산서

매출액 또한 급격히 줄고 있고 지난해 큰폭의 당기순손실이 일어났습니다. 김재섭씨는 더 가치가 하락하기 전에 빨리 합병을 좋은 값에 하고 싶었을 겁니다. 그러나 이게 무산이 되버린것이죠. 또한 작년 한해의 당기순손실이 -380억원이었는데 올해의 경우는 벌써 반기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누적 당기순손실이 -350억원 입니다. 연결 기준 입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자본잠식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반기말 재무요약현황 입니다. 이대로라면 자본잠식이 일어날 것이 분명 합니다. 올해 안에 말입니다. 

기술특례성장기업, 유니콘 기업 이거 다 옛날 말입니다. 신라젠이 바이오 기업으로써 자본시장을 크게 교란했기 때문에 앞으로 금감원에서는 이런 부분에 있어 더 엄격할 수 밖에 없을 것 입니다. 때문에 금감원 요구대로 합병비율을 더 낮췄어야 하지만 김재섭씨가 욕심이 과했던것으로 보여집니다. 

레미케이드

또한 에이프로젠 반기보고서상 레미케이드의 매출액이 잡혀있지 않습니다. 기타제품의 경우 반기 누적 매출액이 140억원인데, 매출액의 100%를 차지하고 있어 레미케이드의 매출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왜 이런지는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기술용역매출액만 148억원인 셈이고 일본 니찌꼬 제약발 매출액이 잡혀있지가 않습니다. 

하반기 미국 수출을 위한 레미케이드 품목허가를 오송공장으로 받기 위해 cGMP 컨설팅을 받고 있는데, 이게 문제없이 허가가 떨어져야 개발중인 허셉틴, 리툭산, 휴미라등 다른 바이오시밀러 약들의 품목허가가 이어질텐데 이 부분들까지 처리가 되고 다시 합병추진을 해야 김재섭이 원하는 합병비율대로 금감원이 승인을 해주지 않겠나 싶습니다. 김재섭과 그 특수관계인이 에이프로젠의 지분70%가량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이 욕심을 내는것 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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