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 핑거로 인한 최악의 주문실수 사례(한맥투자증권, 미즈호증권, BNF)

증권용어로 팻 핑거란 무슨 뜻일까요? 바로 뚱뚱한 손가락이란 뜻에 Fat finger. 손가락이 굵어 주문실수를 한다는 뜻으로 증권사 트레이더들의 주문실수를 가리켜 일컫는 말 입니다. 국내에서도 과거 최악의 주문실수 사례로 해당 증권사가 파산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2013년 한맥투자증권 직원의 주문실수로 인한 파산 사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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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12일, 잔여일/365일로 입력을 해야 하는데, 실수로 0을 입력하는 바람에 프로그램이 모든 상황에 이익실현이 가능하다고 인식하여 프로그램이 막대한 양의 거래를 토해낸 사건 입니다. HTS를 보시면 프로그램 매매가 있는데 프로그램 매매는 증권사나 투자회사에서 프로그램으로 주식매매를 하는 것인데 입력 오기로 프로그램이 모든 거래를 실행한 것이죠. 때문에 약 -462억원의 손실을 봤습니다. 한맥투자증권은 결제시일인 익일 오후 4시까지 결제대금 납입을 하지 못해 파산위기에 놓였고, 일단 대금은 한국거래소에서 대납하고 한국거래소에서 한맥투자증권으로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한맥투자증권은 각 증권사에 도움을 호소하고 다녔고, 국내증권사에서 약 20억원은 회수하였으나 가장 많은 360억의 이익을 본 미국 헤지펀드사 캐시아 캐피탈(Cassia Capital)에게 이익금을 돌려받지 못해 결국 파산에 이르렀습니다. 

한맥투자증권 파산당시 한맥투자증권 직원들은 어떻게 됐을까요? 관련기사를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3121714244728740 

 

한맥투자증권, 직원 120명 권고사직…파산 앞두고 선제조치

파산 위기에 몰린 한맥투자증권이 전체 임직원 중 75%가량을 권고사직 처리했다. 나머지 직원들도 순차적으로 회사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한맥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 13일자로 직원 120

www.asiae.co.kr

비슷한 사건으로 옆나라 일본에선 2005년 미즈호증권 직원이 약 61만엔짜리 주식인 제이컴 주식을(한국돈으로 600만원) 1주를 매도하려다가 61만주를 1엔(한국돈 10원)에 주문을 넣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때 당시 도쿄증시가 폭락하고 이 엄청난 양의 주식을 회수하기 위해 미즈호증권은 약 400억엔(한국돈 4000억)의 손해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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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즈호증권 주문실수 사건으로 큰 부자가 된 일본 주식 오타쿠 BNF라고 있는데, 1600만원으로 시작하여 약 4천억원의 부자가된 전설의 일본 주식고수가 있습니다. 이 BNF는 당시 미즈호증권의 제이컴주식 착오매도 때, 장시작과 함께 이상함을 감지하여 총 7100주를 분할 매수 하였고, 이후 미즈호증권이 재 매수에 들어갈 때 77만엔에 1000주, 나머지는 90만엔에 매도하여 16분만에 한국돈으로 약 2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일본주식전설 'BNF'

위와같은 사건, 특히 한맥투자증권의 사례 이후 한국거래소는 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실시간 호가제한, 착오거래 구제제도, 사후증거금요건 인상등의 제도를 추가하여 같은 사고 발생시 구제해주는 요건들을 마련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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