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해킹범과의 카톡내용 공개


19년 12월 2일. 해킹범 고호란 사람이 하정우에게 위 내용과 같은 카톡을 보냅니다.

그러나 하정우는 읽씹.(읽고씹기)



하정우는 이제 실제상황임을 눈치챘다. 오후 6시 30분경 처음으로 대답을 했다. 하정우는 해커가 보낸 자료들을 천천히 봤다. 지극히 개인적인 것들.. 신분증사본, 금융기록, 지인들과 주고받은 문자 및 사진등



하정우는 해킹방법, 거주지등을 물었다. 사소한 단서(?)라도 찾길 바랬다. 그러나 특별한 정보를 얻을순 없었다. 



하정우는 이에 답을 하진 않았다. 대신 경찰에 신고했다. 휴대폰을 수사대에 맡겨 포렌식 분석도 의뢰했다. 해킹흔적, 수법을 찾는게 먼저라 생각했다.



하정우는 협상을 빌미로 시간을 끌었다. 하정우는 다음주에 이야기 하자며 이틀을 더 벌었다. 경찰이 수사할 시간도 더 늘어난 셈이다.



대화의 목적은 경찰이 수사할 시간을 벌기 위한 것과 사소한 단서라도 찾는 것. 여기서 역대급 드립인 오돌뼈 드립이 나온다. 하지만, 지금 방법으론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고 판단한 하정우는 밀고 당기기로 작전을 바꾼다.



지금부터 "더 해커 라이브"의 하이라이트, 하정우가 드라이브를 걸었다. 밀기.




2019년 12월 9일 오전 1시 35분

하정우는 생각을 다시 정리했다.

1. 해커는 18년 11월 이전 자료만 가지고 있다(클라우드 백업자료)

2. 그가 탈취한 정보는 사진, 영상, 문자, 주소록(카톡대화는 없었다)

하정우는 해커와 나눈 대화를 떠올렸다. "폰은 복제한 것 같다" "메일 등 코드 전문이다" 부분이 머리를 강타했다. 

곧바로 이메일을 열었고 편지함을 체크했다. 거기서 의문의 메시지를 발견했다. 바로 "삼성계정 로그인 알림"이란 메시지 였다.

하정우는 해당 자료를 경찰에 제출했다. 이는 해커의 범죄수법 클라우드 탈취->갤럭시폰 복제를 파악하는 단서가 됐다.

경찰은 또한 삼성 클라우드 로그인 기록에서 해커의 윤곽을 알 수 있는 결정적 IP를 확보했다. 수사에 속도가 붙는 순간이었다.



전세가 뒤집혔다. 오히려 속이 타는건 해커였다. 다행히 경찰수사에 진전이 있었다. 하정우가 수집한 정보, 그리고 제공한 자료로 실마리가 풀렸다. 결정적으로 모바일 및 온라인 관련업체에서 유의미한 IP도 확보했다. 

하정우의 남은 역할은 경찰의 시간을 더 벌어주는 것. 한마디로 더 시간 끌기다. 하정우는 입금방법 논의라는 카드를 꺼냈다. 

하정우는 금융정보분석원(FIU)까지 들먹이며 시간을 더 벌었다.



하정우는 더이상 대꾸를 하지 않았다. 경찰이 해커를 특정한 것.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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