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이디. 종속회사 지이, 케이아이티와 2차전지 사업 진출 분석

블로그 손님분께서 이아이디에 관련하여 질문(?)을 주셔서 분석을 해보고자 합니다. 이아이디는 종속회사인 지이, 케이아이티, 모메이코스메틱, 모메이등 그동안 투자해온 회사들의 좋은 경영성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19년도부터 흑자전환 되었습니다. 만년 적자기업이 흑자전환이 될때 주가는 바닥을 찍고 턴어라운드 하게 되어있는데요. 최근 이아이디가 거래정지중인 이큐셀의 지분까지 매입에 나섰습니다. 구 에스엔텍비엠에서 사명을 변경하였죠. 어떤 이유에서인지,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지 아래에서 더 자세히 풀어보겠습니다. 먼저 아래 예전 블로그에서 에스엔텍비엠 분석글을 첨부하오니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주식/상장폐지위기 종목 진단] - 에스엔텍비엠(이큐셀)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나 거래재개 할 수 있을까?

이아이디는 제가 몇번 회사에 방문했을 정도로 나름 잘 안다고 생각하는 회사중 하나 입니다. 16년도 주식카페를 운영할 때 이트론이란 종목에 투자를 했다가 거래정지가 되어(이화전기와 이트론 거래정지) 같은 건물을 쓰는 이트론을 몇번 방문 했었는데요. 이씨 삼형제중 이아이디만 실질적 경영지배인인 김영준씨의 횡령액이 상장폐지기준 이하여서 거래정지를 면했었습니다. 얼마의 돈을 횡령 혹은 배임을 해야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하는지는 비슷한 종목이 하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달아둘테니 한번씩 읽어보십시오.

[주식/상장폐지위기 종목 진단] - 유양디앤유 직원의 횡령으로 인한 상폐위기. 거래재개 할 수 있을까?

19년도는 4분기에 당기순이익 36억원을 기록하여 흑자전환이 되었고, 올 1분기까지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 1분기에는 약 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습니다. 이아이디의 특징은 본업보다는 알짜 비상장 회사에 투자하여 실적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아이디의 본업만 놓고 본다면, 약 13억원의 손실을 기록중인데, 연결재무로 넘어오면 흑자가 이어지고 있는것이지요. 종속회사들의 실적이 좋다는 이야기 겠죠. 예전에는 화장품이 인기니 화장품회사를 투자하고, 전기차가 전망이 좋으니 전기차회사에 투자하고, 주식장사를 위한 움직임이 아닌가... 했지만 나름 종속회사들의 성과가 매우 좋습니다. 아래 표를 보시죠.

상기 표는 이아이디 종속회사들의 현황입니다. 모메이코스메틱(화장품회사) 만이 약 2억5천만원의 손실을 보고 있을 뿐 지이, 케이아이티, 모메이는 흑자를 기록중에 있습니다. 보통 투자한 종속회사들이 개판인 경우가 많지만, 나름 제대로된 투자를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종속회사들 모두 자산대비 부채의 비율이 양호하며, 한양홀딩스를 제외한 나머지 회사들은 지분100%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이아이디는 지이와 케이아이티를 통하여 2차전지 사업에 진출하였습니다. 예전에 국가재난망 이슈가 컸을때(세월호 사건) 국가재난망에 관련한 사업을 투자하는등 그때의 이슈를 가지고 주식장사를 위한 행보를 이어 온다고 생각했지만 이번만은 좀 달라보입니다. 그 반증을 바로 최근 매매동향에서 보여주고 있군요. 아래에서 더 자세히 보시죠.

최근 연기금의 입질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외국인 투자보다 기관계, 특히 연기금과 사모펀드의 수급을 신뢰합니다. 19년 12월 흑자전환 이후 2분기 실적이 집계되는 이때 연기금과 사모펀드, 투신의 입질이 시작되는 것이죠. 2분기 실적또한 좋을거라는 반증이라 봅니다. 

사실 질문주신 회원님의 말씀처럼 15년도 이후 줄곧 역배열로 주가가 내려오기만 했습니다. 이유는 주식을 엄청나게 찍어댓기 때문이죠. 자본금이 무려 1천억원 입니다. 이아이디가 그동안 보여준 모습은 돈되는 사업의 종속회사 투자하기, CB발행하기, 유증하기등등 주식장사를 하기위한 종속회사투자만을 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 합니다. 그러나 그 투자들의 결실이 이제 보이기 시작하고 있고 단순한 기술적 분석이 아닌 기업의 펀더멘탈이 좋아지니 당연히 신뢰도가 높은 기관의 수급이 들어오게 되는 것이죠. 

허나 장점만을 말씀드렸으니 이제 단점들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아직도 이씨 3형제(이화전기, 이트론, 이아이디)는 김영준씨의 지시에 의해 움직일 것 입니다. 실질적인 경영지배인인 것이죠. 먼저 김영준씨 및 뉴프라이드와 관련하여 아래 링크를 달아두겠습니다.

[주식/상장폐지위기 종목 진단] - 뉴프라이드 주식 보유자라면 당장 읽어야 할 글

사실 그렇게 질이 좋은 집단은 아닙니다. 아직도 그때의 악몽이 떠오릅니다. 물론 이 사람이 안테나로써 주가를 크게 올려주면 주주들로써는 고마운 일이겠으나, 한번 호되게 당한 기억이 있어(거래정지 1년여) 좋게 보이지는 않는게 사실 입니다. 이 김영준씨는 과거에도 계열사들을 통해 소위 말하는 잡주들에 투자를 많이 해왔었습니다. 이번에 거래정지당한 에스엔텍비엠. 현재 이큐셀로 사명을 변경한, 상장폐지 실질심사중인 회사의 지분을 샀습니다. 사실 이아이디 기존 주주들이라면 미친짓을 왜하는가 회사에 항의를 해야 맞는겁니다. 물론 거래재개를 염두하고 투자한 것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불확실성에 배팅하는 것은 상장사로써 지양해야 겠지요.

위에 링크를 단 이큐셀(구 에스엔텍비엠) 거래정지에 관한 글을 보셨겠지만, 저는 거래재개에 굉장히 부정적 입장입니다. 안된다고 보는 것이죠. 만약 이아이디 측이 3자배정을 통해 자본을 이큐셀에 전입하고 재무구조를 개선을 약속하여 거래소와 거래재개를 위한 합을 사전에 맞췄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현재까지 나타난 팩트들로만 본다면 거래재개는 굉장히 힘든 구조입니다. 과거에 이화전기, 이트론, 이아이디등으로 김영준씨는 거래정지중인 회사에 배팅을 여러차례 시도했었습니다. 잘되면 대박, 안되면 쪽박이란 생각으로 말입니다. 상장폐지 당한 회사도 매우 많았죠. 

현재 이아이디는 이큐셀에 75억원을 투자하고 최대주주의 지위를 갖게 되었습니다. 물론 상장폐지가 된다해도 75억원의 자금을 투자하고 회사의 주인이 됐으니 또 종속회사로 편입시켜 2차전지 사업에 좋은 시너지 파트너가 될것을 예상한 투자였을수 있겠지만 이러한 행태는 썩 좋게 보이지는 않는게 저의 입장 입니다. 이큐셀의 개선기간은 20년 10월 8일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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