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식취득신탁계약체결(해지)란 무슨 뜻일까?
- 주식/주식 공부 및 정보
- 2021. 5. 1. 12:43
자기주식취득신탁계약 체결 및 신탁계약해지란?
주식투자를 하시다보면 내가 보유한 종목의 공시에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 공시 또는 자기주식취득신탁계약해지란 공시를 자주 접하실 수 있습니다.
얼핏봐도 자기주식취득신탁계약은 호재공시로 보이고, 자기주식취득신탁계약해지는 악재처럼 보입니다. 여러분들도 그러하신가요?
이번 시간에는 자기주식취득신탁계약과 자기주식취득신탁계약해지란 무슨뜻인가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이 포스팅을 읽어 보신다면 앞으로 주식투자 하실때 같은 공시가 나와도 흔들림 없는 투자를 하실수 있을것 입니다. 아래 글을 집중해서 읽어 주세요.
자기주식취득신탁계약체결 이란?
주식회사는 정관에 의해 발행할 주식의 총수가 정해져 있습니다. 이 보통주식에는 회사가 어떤 의사결정을 할때 주주총회를 하는데, 특정 안건에 투표를 할 수 있는 의결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드라마 이태원클라스등을 보시면 주인공 박새로이가 장가라는 회사의 주식을 사들여 대표이사를 바꾸는등에 대한 투표를 하죠. 그만큼 주식을 많이 가진다는것은 그 회사에 대한 큰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는 무기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식을 많이 가진 사람이 대표이사를 하거나 바꾸거나 하는 힘이 있는것이죠.
그런데 회사가 발행한 총 주식중 의결권이 없는 주식이 있습니다. 바로 '자사주' 라는 것인데요. 이 자사주는 회사가 보유한 주식을 말합니다. 자사주에는 의결권이 없습니다만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타인에게 매각을 하면 그 주식의 의결권은 살아 납니다. 즉, 회사가 가진 주식에 대해서는 의결권이 없는것이죠.
상법상 회사가 자사주를 보유할 수 있는 수량은 총 주식수의 5% 내 입니다. 그럼 자사주취득신탁계약이란무엇일까요?
자사주취득신탁계약체결이란 특정 증권사에 '우리회사 주식을 네가 좀 매수해줘' 라고 하는 계약 입니다. 일임을 받은 증권사는 약속된 기간내에 약속된 수량을 대신해서 매입해 주는것을 말합니다. 그럼 관련한 공시를 예로 한번 아래에서 보여 드리겠습니다.
위 공시는 린드먼아시아란 회사의 자기주식취득신탁계약 공시 내용 입니다. 회사는 배당가능범위 내 한도로 자사주 매입을 할 수 있는데요. 총 10억원의 계약금액을 유안타증권에 주고 린드먼아시아 주식을 위탁중개업자에게 대신 매수 해달라고 위탁한것 입니다.
계약의 목적은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제고라고 되어 있는데, 이 말이 무슨 뜻이냐하면 위탁중개업자가 주식을 일부 매매해주니 거래량도 확보되고 주가가 떨어질 때 매수를 하니 주가 방어도 되며,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을 회사가 사는것이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유통주식이 홀딩되는 효과가 있음으로 주주들의 가치가 올라가게 되는것 입니다.
자기주식신탁계약해지란 무슨뜻?
그럼 반대로 자기주식취득신탁계약해지란 무슨 말일까요? 말 그대로 증권회사와 체결한 자시주식취득 신탁계약을 해지한 것 입니다. 즉 더이상 특정 증권회사가 일임하여 매수하던 자기주식 취득을 종료하겠다는 것 입니다. 이유는 계약기간이 만료되서 일 수도 있고 약속했던 매수 예정 수량을 다 채웠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럼 SK텔레콤을 예로 들어서 아래에서 설명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SK텔레콤이 SK증권과 체결한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이 해지가 됐다는 내용 입니다. 사유는 최초 약속했던 자기주식 매수량을 계약기간 도래전 다 채웠기 때문입니다. 총 5천억원의 계약금액이었으며 210만여주를 매수 했습니다.
회사는 매입한 자사주는 어떻게 활용 될까?
회사는 다양한 경로로 자사주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1. 먼저 임직원 상여등으로 자사주를 활용하는 겁니다. SK텔레콤의 경우 매입한 자사주를 임직원 상여로 지급한 경우도 있습니다. 회사가 가진 자사주를 직원들의 증권계좌로 줌으로써 주식으로 상여금을 지급한것이죠. 직원복지의 일환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앞서 설명드린대로 제3자(직원들)에게 매각했기 때문에 직원들이 주식을 받은 이후에는 이 자사주는 의결권이 살아나게 됩니다. 즉 주주총회등에서 투표를 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긴것 입니다. SK텔레콤의 자사주 임직원 상여지급 뉴스링크를 아래 달아둘테니 한번 읽어 보십시오.
SK텔레콤 임직원들에게 자사주를 상여로 지급 기사 보러가기
2. 매입한 자사주를 소각시켜 버리는 경우 입니다. 먼저 반대의 예를 들어 드리겠습니다. 회사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 말고 주주배정후 유상증자를 하면 그것은 보통 악재로써 회사 주가가 떨어 집니다. 이유는 주식수가 늘어나 버리니 내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회사가 매입한 자사주 소각은 반대 입니다. 주식을 없애버림으로써 총 주식수가 줄어들게 되고 내 주식의 가치가 올라가게 되는 것 입니다. 때문에 자사주 매입 이후 주식소각은 호재중에 호재라고 볼수 있습니다.
3. 회사가 매입한 자사주를 시장에 매도하는것 입니다. 차라리 SK텔레콤처럼 임직원들에게 지급하면 직원사기증진도 되고 어떠한 명분이 있겠지만 시장에 그냥 매도를 한다는것은 무책임한 행동 입니다. 회사가 자사주를 시장에 매도한다고 공시하는것부터가 악재공시이며, 시장에 물량이 적게 풀리던 크게 풀리던 투자심리 위축으로 주가 하락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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