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바이오 55.45% 감자결정

 

장재진 오리엔트바이오 대표


오리엔트바이오가 55.45% 감자발표를 하며 오늘 급락하였습니다. 시가총액 624억이며 상장주식수는 2억 2천만주입니다. 55.45% 감자라 함은 100주를 약 45주 정도로 줄인다는 말이죠. 그럼 내 55주는 어떻게할꺼냐? '무상'감자이니 회사는 주주에게 손해를 보전할 필요가 없습니다. 완전 양아치 인거죠. 

자 그럼 감자를 왜하는거냐? 동사는 보아하니 결산월이 12월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12월을 결산월로 하고 3월에 감사보고서를 내고 정기주주총회를 합니다. 결산일이 년말이 아니고 3월말인 회사인것이죠. 최근 나온 반기보고서를 살펴보면 자본금이 1140억, 자본총계가 546억원 가량.. 코스피여도 자기자본대비 50%이상 자본잠식이 되면 관리종목으로의 편입인데 지금 어떻게든 관리종목을 피해보고자 몸부림을 치고있는 것이죠. 주식증자->감자->다시 증자 이런식으로 영위되는 '주식공장' 인 회사인거죠. 물론 자기들이 바이오 기술이 있고 곧 빛을 볼것 같아 이렇게 증자와 감자를 반복하며 영위되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제 기억에 자본금을 1100이나 증자로 찍어대는 회사는 본적이 드문것 같습니다. 지난번에도 교육 글에 말씀드렸듯이 사업을 하려고 즉 빵을 팔려고 100만원으로 기계, 재료등을 샀다 칩시다. 근데 계속 빵은 안팔리고 적자에 허덕여 돈이 50만원밖에 남지않는것을 자본이 잠식됐다고 하는겁니다. 근데 국가에서 자본잠식이 되면 관리종목으로 편입하고 그 이후에 벗어나지 못하면 상장폐지를 시켜버리는데 어떻게든 거기까진 안가려고 몸부림 치는 회사가 오리엔트바이오 군요. 

회사가 영위하는 사업은 생물소재, 바이오실험장비 및 의료장비 판매로 보이는데 이게 관련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은아시겠지만 돈이 절대 안되는 사업입니다. 그걸 붙들고 있는겁니다. 안되면 좀 다른쪽으로 눈을돌려서 회사를 안정시킬 생각을 하긴 커녕 주식이나 찍어대고말이죠. 또한 고품질 실험용 영장류 동물을 대량생산해서 동물실험하는 제약사에 납품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게 돈이 정말 안되는 사업이죠. 누구는 신약개발을 해서 동물에게 실험을 하는데그 실험할 동물을 대량번식, 표준화번식을 해서 납품을한다뇨. 이럴거면 바이오란 이름을 왜붙힙니까? 


근데 재밋는건 대박은 이런종목에서 나오게 됩니다. 근데 이종목이 살려면 차라리 관리종목 직행, 대규모감자, 3자배정으로 새주인에게 양도, 새주인 신사업군 진출(사업목적 추가 혹은 비상장 관계사를 연결회사로 추가) 등.. 보통 개잡주가 앞서 말씀드린 flow대로 진행되면 대규모감자 직후정도부터 모아가면 큰 대박을 먹을수 있거든요. 이런 놈은 매수할 생각일랑 절대하지마시고 관심종목 추가해 두셨다가 제가 위에 말한 flow가 진행되면 방명록에 글을 적어주세요. 그때는 달력에 일정표 그려놓고 매매해야 됩니다..^^

어쨋건 내년 상폐시즌에 오리엔트바이오는 한숨돌리게 됐습니다. 딱 안걸리게끔 그 정도만 감자를 딱 해놨어요. 아주 영리하다고 해야될까 엠다스 장재진씨가 뭐하는 분인가 한번 조사해 봐야 겠네요. 오늘 하한가로 밀어넣고 터진 거래량 이라곤 5천만주도 안됩니다. 거래량이 더 터졌어야 할텐데 그림도 매집봉 몇개딱 그려놓고 이렇게 뒤통수를 쳤군요. 보유중인데 곧 나오고싶다는 분들은 절대 오늘이나 내일팔면안되겠죠. 아직 감자 기준일까지 시간이 많으니 그전에 한번 위로 쏠겁니다. 350원까진 올려줄것이니 그때 반드시 나오시고 주식 감자당하고 싶은 분들은 계속 보유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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