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21일 서울 국회 정론관에서 김진표 의원이 종교인 과세 유예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종교인소득 과세 시행을 위한 철저한 준비가 금년 내 마무리될 수 있다면 내년부터 시행해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4선의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김 의원은 2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데 대해 묻자 “후보자의 한 사람으로 언론에서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제가 뭐라고 이야기하기 좀 그렇지 않겠느냐"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언론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서도 "그런 이야기도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다"라며 "그건 언론이 추측하거나 평가하는 것이지 않느냐"고 했다.
언론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서도 "그런 이야기도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다"라며 "그건 언론이 추측하거나 평가하는 것이지 않느냐"고 했다.
청와대에 후보자 검증동의서를 제출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그건 뭐라고 이야기하기가 좀 그렇다"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다만 "저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할 때 국정을 기획한 사람으로서 문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공직 생활에 있어 앞으로 더 크게 기여하고 헌신하겠다"며 "그것이 우리 경제를 더 발전시키고 민생경제를 개선할 수 있는 길"이라고 했다.
한편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김진표 민주당 의원을 차기 국무총리로 임명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게시글이 올랐다. 26일 오후 현재 2,500여명이 참여했다.
네티즌들은 지난 2017년 보수 개신교계의 입장을 대표해 종교인과세를 유예시킨 전력을 문제 삼는다. 또 동성애와 동성혼에 비판적 입장으로 차별금지법을 반대한다는 식의 발언 등을 지적한다. 김 의원은 수원중앙침례교회에 장로로 보수 성향이 강한 김장환 원로목사가 시무하는 교회다.
김 의원은 경제관료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당시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역임했고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인수위원장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100대 국정과제를 선정, 발표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총리 후보군을 놓고 막바지 인사 검증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