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스(에스아이티글로벌) 상장폐지 위기에서 거래재개 가능할까?

전 대표이사의 횡령으로 인한 아래스 거래정지. 거래재개 가능할까?

방명록을 통하여 아래스에 투자한 손님의 사연이 안타까워 제 미천한 생각을 글로 풀어 보겠습니다. 코스닥 아래스란 종목인데요. 무려 17년도 1월에 전 대표이사의 횡령으로 인해 거래정지가 되고 이후 전 대표이사 한만기씨의 유상증자 가장납입, 감사보고서의 한정의견등으로 무려 4년을 질질 끌어온 건 입니다. 워낙 긴시간이고 공시내용을 샅샅히 본다고 봤지만 누락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감안하여 주시고 방명록 손님을 비롯한 아래스 주주님들께 아주 작은 도움이나마 되고자 아래스 상장폐지 및 거래재개 가능성에 대해 저의 미천한 생각을 아래에서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스(에스아이티글로벌) 17년도 1월부터의 HISTORY

아래스 상장폐지, 거래재개 가능할까?

먼저 현재 아래스로 변경된 사명은 두번이나 바뀐 이름입니다. 거래정지때의 회사 사명은 에스아이티글로벌 이었으며, 18년도 3월에 에이앤티앤으로 변경되었다가 현재의 아래스가 된것 입니다. 이하 아래스로 통일 하겠습니다.

아래스 상호 변경

아래스는 먼저 전 대표이사 한만기씨의 자기자본 대비 약 5%의 횡령과 유상증자 가장납입등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습니다. 한만기씨는 현재 디지파이코리아의 대표이사로써 76년생의 비교적 젊은 CEO인데요. 유상증자 가장납입등 질이 아주 안좋은 사람입니다. 이후 감사인과 사외이사의 횡령건도 터졌으나 혐의없음으로 수사가 종결된것으로 보여지는데, 회사의 돈이 어디에 쓰이고 감시해야할 감사인이 이런 의혹에 대상이 됐다는것 부터가 얼마나 회사가 내부회계관리제도에 엉망이었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부분 입니다.

이후 아래스는 개선계획서를 제출하고 최대주주가 디지파이에서 현대디엘2호투자조합으로 변경하며 거래소에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어필을 충분히 해줬다고 보여지고 영업이익을 소폭 흑자전환 하면서 5년연속 적자(코스닥 상장폐지 규정) 에서 벗어나는듯 했으나 3년간 2회 법인세비용차감전순손실이 자기자본대비 50%가 넘어가면서 또 관리종목지정사유가 생겨 버렸죠.

이후 최대주주와 그 특수관계인들에게 3자배정 증자를 하면서 계속 자본을 늘려나갔고 거래소로 부터 상장폐지 결정통지를 받았으나 이의신청접수를 하면서 시간을 계속 벌어 왔습니다. 또 이후 18년, 19년도 사업보고서(감사보고서) 에 대해 감사인이 의견거절을 내면서 상장폐지 사유가 추가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17~18년 2개년 사업보고서에서 매출액을 과대 허위계상하여 증선위로부터 권고조치를 받고 21년 5월 14일까지 증권발행제한 조치, 감사인 3년지정등을 받은 바 있습니다. 때문에 빠르게 늘려왔던 자본의 충당도 5월 14일까진 제한을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18~19년도 감사보고서 의견거절을 이유로 21년 4월 12일까지 거래정지가 지속되고 21년 4월 12일 이후 다시 상장폐지실질심사위원회에서 아래스의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아래스 상장폐지 사유와 거래재개 가능성은?

아래스는 워낙 많은 부분이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하고 있습니다. 그 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18, 19년도 감사의견 거절에 따른 상장폐지 사유는 올 3월에 나올 감사보고서가 우선 적정으로 나오면 희망이 보인다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20년 7월에 증선위로부터 재무제표에 대한 감리결과 회계처리기준 위반은 권고사항을 이행하였기에 이 또한 희망이 보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래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관련 내용중

내부회계제도 비적정에 따른 상장폐지 사유는 증선위 권고사항중 감사인 지정 3년 및 내부회계제도 강화등을 개선계획서에 명시하고 이행하면 왠만하면 이 부분은 넘어가 줍니다. 그리고 3사업년도중 2년이상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 손실 부분은 작년 3분기까지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이 3억원이기 때문에 4분기에 큰 특이사항이 없고 올 1분기만 잘 넘긴다면 이 부분도 괜찮다고 보여지나, 올 반기까지 한번 두고보자, 개선기간을 또 부여할께. 라고 한다면 위 사항으로 올 가을까지 거래정지가 이어질 소지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아래스 20년 3분기보고서중 포괄손익계산서 항목

그리고 아래스의 4사업년도 연속 영업적자 발생부분은 위 표와 같이 작년 3분기까지 약 -3억원의 적자를 보여주고 있으나 어떻게 해서든 회사가 살아나기 위해 +4억이상의 흑자를 4분기에 만들어냈을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도 상장폐지 사유에서 탈피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 2월에 나온 매출액 손익구조 보고서에서도 4분기에 약 5억원의 흑자를 만들어 20년도 누적 +2억원의 흑자를 만들었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물론 감사보고서가 나와봐야 정확하지만 말입니다. 

 

아래스 상장폐지 및 거래재개 가능성의 결론

아래스는 최대주주 변경을 통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지난 4년간 끈임없이 노력해 왔습니다. 가장 마지막 보고서인 20년 3분기 보고서에서 자본잠식 탈피, 유동비율의 정상화, 현금보유량의 증가,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의 증가등을 만들어 냈습니다. 아래스의 마지막 남은 -3억원의 작년 누적 영업이익 손실은 4분기에 100% 만회하여 + 흑자로 만들어 놨을겁니다. (현재 2억원의 20년도 누적흑자가 예상됨)

분명 거래소는 내부회계관리제도 개선을 요구하였을 것이며, 아래스는 외부감사인의 지정, 감사인의 상근감사를 통해 이 부분은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보여야 합니다. 이것은 웬만하면 거래소에서도 참작시켜 줍니다. 

또한 매출액의 허위과대계상등에 따른 상장적격성 심사내용은 증선위 권고사항의 이행으로 갈음된다고 보는 바, 

작년 4분기 영업이익 흑자(별도재무제표 기준), 올 3월 감사보고서의 적정을 받아 낸다면 거래재개 가능성이 매우 높다진다고 보여지며, 한번 더 개선기간을 부여받아도 올 가을까지 일것(반기 2회 의견거절때문) 이라고 봅니다.

때문에 회사가 지난 4년간 개선의지를 강력히 보여왔고 회사의 주인을 바꾸고 경영정상화에 힘썻으며 현재 그 결과를 숫자로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거래재개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을 합니다. 

감마누 역시 정리매매 일자까지 나왔다가 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까지 가서 살아난 이력이 있습니다. 아래스 역시 마찬가지 이고요. 관건은 일단 올 3월에 나올 감사보고서에서 적정의견을 받느냐 일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써는 당연히 적정의견이 나올 구조 입니다. 

희망을 가지셔도 좋겠습니다. 거래소도 개선기간을 줘서 변하면 살려주지, 절대 죽이지 않습니다. 못 바뀌면 없애버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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