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 사건을 보며...

본 글은 15년도 4월에 적은 글 입니다. 요즘 에이치엘비다 뭐다 바이오주 테마를 보며 과거 글을 가져와 봅니다..



산성앨엔에스란 주식을 모르는 주식투자자는 없을것이다. 14년도 5월까지 4~5천원에 형성되었던 이종목의 주가는

조정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1년여만에 10만원 고지에 오른다. 그 가격대에 추천한 소위 말하는 전문가란 자들은

마치 본인이 10만원을 갈것이라 예언했던 것처럼 광고를 해댄다. 과연 그누가 10만원이 갈 줄 알았을까?


산성앨엔에스를 아는 투자자들은 제2의 산성앨엔에스를 찾았다. 약 2만원에 시작된 엔도텍은 마치 산성앨엔에스를

비웃기라도 하듯 단숨에 9만원 고지에 오른다. 개인투자자들은 제2의 산성앨엔에스를 외치며 매수에 가담했고

그결과는 지금 다들 아는 "가짜 백수오" 논란으로 현재에 와있다. 물론 개인만이 피해를 본것은 아니다. 연기금조차,

외국인조차 이 "가짜 백수오"에 그대로 당한것이다. 이런 스턴건이 뒤에 숨어있었다는것을 그 누가 알았을까?


나는 직장인 투자자다. 약 4년전 전업투자에 뛰어 들었다가 부동산임대수익이 있거나, 연금을 받는 퇴직자가 아니라면

전업투자에서의 승산은 10% 미만이라는 진리를 깨닫고 다시 직장생활을 하며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 좀도둑이 어찌

도둑질을 끊을 수 있겠는가? 나는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투자자들에 희망이 되고자 무료증권카페를 운영중이다.


회사에 교사로 근무하다 퇴직을 하시고 소일거리라도 하시려고 나오는 용역 어르신이 한분 계신다. 퇴직금 포함

모아둔 돈으로 한종목 몰빵투자를 했다가 약2억원의 돈을 상장폐지로 날리고 현재는 소송진행중에 계신 분이다. 이분 역시 주식투자를 끊을 수 없단다. 한번 주식투자로 수익을 본자는 내 생각에 땅속에 묻히던 강물에 재가되어 뿌려지던

절대 끊을 수 없다는 게 내 생각이다. 오늘 어르신께서 나에게 와서 물으셨다.

"자네가 저번에 내가 내츄럴엔도텍 어떠냐고 물었을 때 좋은 답해줘서 나는 다행히 안샀어. 참으로 고맙네그려"

"제가 뭐라고 답을 해드렸었죠?"


사실 주식투자 하는걸 공개하는 것을 꺼려했지만 소문이 조금 났다. 어르신께서 내게 물으셨을때 내가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원래 발음하기 어려운 주식은 사는게 아니에요~'

내츄럴엔도텍의 내가 네인지 내인지,, 엔인지 앤인지 .. 나에게는 웃긴 징크스(?)같은것이 존재한다. 나는 실제로

종목명을 적을때 한번에 알아듣기 힘든 종목은 왠지 꺼려진다. 물론 어르신께 구구절절 설명드리기 힘들어 그냥

간단하게 그렇게 말한것 일 수도 있다. 나는 .. 도대체 사람들이 왜 그 종목에 매수를 가담했는지 아직까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대한민국 증시에 종목은 많다. 약 2천3백여개 될까...? 그 중엔 외인이 쥐락펴락하는 코스피우량주도 있을것이며,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개잡주도 있다. 도대체 이런 회사가 상장사인지 의문이 될 정도인 회사도 존재하는것이 사실이다.

내가 늘 주변지인이나 카페회원님들께 자주하는말이 있다. 왜 끝없이 상승하는 종목에 따라들어가느냐?

왜 시가총액 상위권인 종목을 매매하시느냐? 저평가 우량주를 찾아 사라, 거래량 없는 주식을 사서 거래량 터질때를

기다려라. 물론 바로 앞전에 말한 이야기엔 매집에 흔적이 있는데 거래량죽이며 횡보하는 조건이 성립이 되야겠다.


그렇게 끝을 모르고 상승하는 종목을 사는것은 흔히 주식에 주자도 모르는이들이 말하는 "도박"을 하는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왜 내가 주식을 한다고 하면 그거 도박아니야? 망하는거 아니야? 라고 말하는 이가 주변에 열에 일곱은

될것이다. 때문에 주식한다는 이야기를 잘 안하는 편이다. 그러나 더 무서운 도박을 행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바로 쩜하한가 세방나오고 바로 익일에 매매에 가담한 자들이다.


쩜하한가 세번이 나오고 장전 자사주매입 공시가 나오고 거래량이 어마어마하게 터졌다. 이날 거래대금이 일일 삼성전자 거래대금을 앞질렀다. 그 식품이 진짜였건 식약처의 오류였건 그건 중요하지 않다. 식품회사가 본인들이 만드는 식품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면 그 종목은 끝난 것이다. 더군다나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는 이 회사의 매출에 80%이상이다. 이 주력에 신뢰를 잃은 기업은 그게 진짜였건 식약처의 오류였건 그냥 끝난것이다. 예전 만두사건을 기억하는가?

그 식품회사들은 만두가 회사의 매출에 10%도 안되기 때문에 주가에 그렇게 큰 타격은 없었다. 그러나 내츄럴엔도텍에게는 다른이야기다...


혹시나 이게 진짜 백수오였다는 오류뉴스가 나오더라도.. 초특급 호재뉴스가 나오더라도 그날 매수를 하는것은

도박을 하는것과 같다. 그게 진짜 도박인것이다. 그날 거래대금에 한몫(?)을 한 사람들 덕에 "주식투자"를 일반인들로

하여금 합법적 도박판이라는 소리를 듣게 되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욕심은 끝이없다. 그러나 내가 목표로 하는 금액이 있다면 단한번의 매수와 단한번의 매도로 목표에 도달할거란 미련한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다.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공부.. 시장의 변화를 몸으로 익히고 수없는 매수와

짧은 매도로 꾸준한 수익을 내어 그 수익이 쌓이고 쌓여 목표에 도달하는 편이 훨씬 건강하고 나에게도 이롭다.

결과는 더 찬란하고 남는게 많을 것이다. 왜? 그 수많은 학습과 실전경험을 통해 내 마인드와 기술은 더욱 더 견고해

질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내츄럴엔도텍이 10만원간다~ 15만원간다 라고 했던 애널들이 책임회피를 하고 숨어지낸다는 기사를 보았다.

적어도 불알 두쪽달고 세상에 나온 사내라면 본인의 실수였다, 오판이었다.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적어도 이 종목에 대한 어떠한 언급이라도 해야한다.


본인을 고수라 믿어주고 지지해주는 개인투자자들에게 본인이 추천한 종목이 떨어졌다, 그럼 그건 사실 추천인의

잘못보다 매수한 자들의 책임이 크다. 판단은 본인들이 하는것이기에.... 그러나 소인배처럼 뒤에 숨거나 입싹닫고

아무일 없던것처럼 행동한다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돼있다고 믿는다.


여러분들도 대인이 되야한다. 코스닥 9위를 하던 ... 시가총액 1조를 상회하던 종목의 큰 악재로 대한민국 전체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여기에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은 불난집에 신나를 들이부은 격이다. 그러나 주식을 오래해본 자들은

알것이다. 상승이 있으면 반드시 하락이있고, 또 하락이 있으면 반드시 상승이있다. 또한 한가지 더 붙히자면, 상승 탄력이 붙은 주식이 기타악재로 인해 잠시 조정을 준다하면 그 종목을 손절하는 어리석은 행동은 없어야 하겠다. 그 소나기가 지나간 후에는 반드시 해가뜨고 그 빗물들을 말려버릴 테니까..




나는 대한민국 모든 개미들이 똑똑해지고 주식도박이 아닌 "주식투자"를 하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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